간기능 검사 감마지티피(γ-GTP) 정상 수치 및 높으면 낮으면 증상 100 300

건강검진 결과표를 받았을 때, 생소한 의학 용어들 사이에서 유독 눈에 띄는 항목이 있습니다. 바로 감마지티피(Gamma-GTP)입니다. 간 수치가 높다는 말을 들으면 덜컥 겁부터 나기 마련인데요. 오늘은 감마지티피가 정확히 무엇인지, 수치에 따른 건강 상태와 관리법을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감마지티피(γ-GTP)란?

감마지티피(Gamma-Glutamyl Transferase, γ-GTP)는 간, 담관, 신장, 췌장 등 우리 몸의 여러 장기에 존재하는 효소입니다. 주로 아미노산을 세포 내로 운반하는 역할을 합니다.

특히 간세포가 파괴되거나 담즙의 흐름에 장애가 생겼을 때 혈액 속으로 흘러나오기 때문에, 혈액 검사를 통해 간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중요한 지표로 쓰입니다. 특히 술(알코올)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애주가의 수치’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2. 감마지티피 정상 수치 범위

성별과 연령, 그리고 검사 기관의 기준에 따라 소폭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정상 범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구분정상 범위 (U/L)
남성11 ~ 63 U/L
여성8 ~ 35 U/L

참고: 여성은 남성보다 수치가 낮은 경향이 있으며, 임신 중이거나 폐경 여부에 따라 약간의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경도 상승 (정상 상한치 ~ 100 U/L)


이 단계에서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건강검진을 통해 우연히 발견됩니다.

원인: 가벼운 지방간, 최근 2~3일 내의 음주, 복용 중인 상비약(타이레놀 등)의 영향.

신체 변화: 약간의 피로감을 느낄 수 있으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습니다.

대응: 2주간 금주 후 재검사 시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등도 상승 (감마지티피 수치 100 ~ 300 U/L)


간세포의 손상이 진행되고 있거나 담즙 배출에 정체가 시작되는 단계입니다.

원인: 만성 음주, 초기 알콜성 간염, 중등도 이상의 비알코올성 지방간, 약물 독성.

주요 증상:

만성 피로: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고 몸이 무겁습니다.

소화 불량: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속이 더부룩하고 가스가 자주 찹니다.

상복부 불쾌감: 오른쪽 갈비뼈 아래쪽이 묵직하거나 뻐근한 느낌이 듭니다.

고도 상승 (300 ~ 500 U/L 이상)


간이나 담관에 직접적인 질환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 수치부터는 외관상으로도 증상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원인: 급성 간염, 담석증, 담관염, 심한 알코올성 간경변.

주요 증상:

피부 가려움증: 담즙산이 혈액으로 역류하여 피부 신경을 자극해 전신이 가렵습니다.

진한 소변: 소변 색깔이 콜라나 진한 차(Tea)처럼 어둡게 변합니다.

대변 색 변화: 담즙이 장으로 내려가지 못해 대변 색이 회백색에 가깝게 밝아질 수 있습니다.

초고도 상승 (500 U/L 초과)


응급 상황으로 간주될 수 있으며, 즉각적인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원인: 담관 폐쇄(담석이나 종양), 중증 급성 간부전, 간암.

주요 증상:

황달: 눈의 흰자위와 피부가 확연하게 노랗게 변합니다.

복수 및 부종: 배에 물이 차서 빵빵해지거나 발등, 종아리가 심하게 붓습니다.

의식 저하: 간에서 독소(암모니아)를 걸러내지 못해 멍해지거나 말투가 어눌해지는 ‘간성혼수’ 전조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감마지티피 높으면 나타나는 증상과 질환

수치가 상승했다는 것은 간세포가 손상되었거나 담관에 문제가 생겼음을 시사합니다.

감마지티피

원인별 관련 질환

알코올성 간 질환: 과도한 음주는 γ-GTP를 가장 빠르게 높이는 원인입니다.

담즙 정체 및 담관 질환: 담석, 담관염 등으로 담즙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을 때 수치가 급격히 상승합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비만, 당뇨 등으로 인해 간에 지방이 쌓였을 때 수치가 높아집니다.

약물 유발성 간 손상: 항생제, 진통제, 특정 건강기능식품의 과다 복용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

감마지티피 수치 자체가 약간 높은 경우에는 특별한 자각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수치가 심각하게 높을 경우 다음과 같은 신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유 없는 극심한 피로감

오른쪽 상복부의 뻐근한 통증 또는 불쾌감

황달(눈의 흰자위나 피부가 노랗게 변함)

소변 색이 진해지거나 대변 색이 옅어짐

피부 가려움증

4. 감마지티피 낮으면 의미

일반적으로 수치가 낮은 것은 건강상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간주합니다. 임상적으로 수치가 낮은 것보다 높은 것이 훨씬 중요하게 다뤄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극단적으로 낮은 경우에는 영양부족이나 마그네슘 결핍 등을 의심해 볼 수 있으나, 매우 드문 경우입니다.

5. 다른 간기능 검사도 함께 확인해야 합니다.

수치 하나만으로는 정확한 병명을 진단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의사들은 보통 다음과 같은 수치들을 종합하여 판단합니다.

AST(GOT) / ALT(GPT): 간세포의 손상 정도를 나타내는 가장 기본적인 지표입니다.

ALP(알칼리 인산분해효소): 감마지티피와 함께 상승했다면 담관 질환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빌리루빈(Bilirubin): 수치가 높으면 황달의 직접적인 원인이 됩니다.

알부민(Albumin): 간의 합성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TIP: γ-GTP는 높지만 AST/ALT가 정상이라면, 최근의 잦은 음주나 약물 복용이 일시적인 원인일 확률이 큽니다.

6. 감마지티피 수치를 낮추기 위한 조언

검진 결과 수치가 높게 나왔다면 당황하지 말고 생활 습관을 점검해야 합니다.

금주 및 절주: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알코올성 상승의 경우 2~4주 정도만 금주해도 수치가 눈에 띄게 떨어집니다.

체중 관리: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원인이라면 적정한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체중을 감량해야 합니다.

약물 오남용 주의: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 즙, 고함량 비타민 등 간에 무리를 줄 수 있는 식품 섭취를 중단합니다.

정기적인 추적 검사: 수치가 높게 나왔다면 일시적인 현상인지 확인하기 위해 1~3개월 후 재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감마지티피 높으면 우리 몸이 간을 조금 더 아껴달라고 보내는 신호와 같습니다. 특히 애주가라면 이 수치를 단순한 숫자로 치부하지 말고, 휴식과 절주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만약 수치가 정상 범위보다 크게 상회하거나 황달, 통증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간 전문의를 찾아 정밀 검사(초음파, CT 등)를 받아보시길 권장합니다.

댓글 남기기

개인정보처리방침 | 이용약관 | 문의하기

© 2026 헬스매거진(healthzine.co.kr). All rights reserved.